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1]. 처음 과학논문을 출판하려는 저자는 과학논문 출판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과학논문 출판을 둘러싼 연구자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에피소드들은 논문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에서 피어납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저자의 역할을 맡은 이들은 겪어온 갈등과 이에 대응하는 자신의 전략과 생각을 담은 이야기로 며칠 밤을 새울 수 있을 만큼 그 이야기들의 농도가 진합니다. 경험 있는 선배 연구자들은 그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논문은 섹시해야 한다” “일단 논문 포장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럴듯하게 써야 한다” “편집자와 평가자 복이 있어야 한다” “그 논문은 여전히 왜 거절됐는지 모르겠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