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껏 이해해보면 이번주에 교수님한테 일로 연락하지 않는걸 부드럽게 권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교수님은 성탄절에도 마지막 날에도 계속 논문 수정, 제출을 하셨다 나보다 열심히 하면서 재촉하지 않고 웃음을 잃지 않는 보스와 일하는 거는 감사한 일인데 그래야 훌륭한 교수가 될 수 있는 거라면 하기 어려울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연말에 Happy New Year 메일을 PI에게 보냈다 답장은 아래와 같았다. 1년 5개월을 있었고 첫 1년 (2021. 8. - 2021. 12.)는 헤매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후 1년에 대해서 많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느끼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하는 일과 역할이 많아지고, 중요도가 높아지고, 어느정도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그거는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아서 그런 면이 있기도 하다 불안도가 높으면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대비하게 되고, 그래서 실제로는 염려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만들게 된다. 그리고 PI는 기여에 대해서 실질적인 보상을 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내년 재계약에 대해서 조금 마음이 편안해지는 면이 있다.

최근 공동연구 내지는 유사분야 연구자와 협업을 하며 이슈가 있었습니다. 상대 그룹에서 논문 출판을 준비하며 피드백을 요청헀는데, 교수님이 우리 연구실 데이터를 포함해서 더 임팩트 있는 저널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 그룹의 사정으로 공동 제1저자나 교신저자 자격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교수님에게 저는 제1저자가 되지 않아도 되지만 교수님은 교신저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자 아래 처럼 답을 주셨습니다. 테뉴어를 2021년 초에 받아서 교신저자 여부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젊은 과학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최근 다른 연구실의 PI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 메일에서 영어 표현이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PI가 조언을 주신 표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Hi

이 카테고리에서는 대학 연구실에서 교수가 Principal investigator, mentor, trainer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예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언어와 표현은 습관적이고 모방적이어서, 별도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욕하면서 닮아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성장하면서 예시로 삼게 되는 부모, 선생, 선배, 교수, 상사, 유명인들과의 소통에서 때로는 좋지 않게 생각하거나 나에게 고통을 주는 소통을 하였음에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흔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상황에 대한 예시가 부정적인 것들만 있고, 좋은 예와 좋은 표현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좋은 예를 경험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제가 경험한 좋은 예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