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Would you dream? 당신이 꿈꾸는 것

Post-doc life

성장, 파우스트, 도망침, 해석, 속 시끄러움

우주드림 2023. 5. 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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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은 성장이 삶의 과제로 느껴지는 것 같다.

2. 그래서 삶에 늘 'Not quite my tempo'가 드리우는 것 같다 (1).



3. Whiplash에서 tempo가 맞지 않는 것은 주인공 앤드류가 음악 외의 것을 원하는 것과 같다.

4. I wanna be great로 대표되듯이 (2).



5. 그게 파우스트적인 순간 (3).



6. 결국 tempo를 맞추게 되는 장면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는지를 보여주는 상징.

7. Damien Chazelle 감독이 Whiplash, La La Land, First Man에서 다루는 주제는 동일한 테마의 변주에 가깝다.

8. 그리고 그 주제가 매혹적인 것은 증식하고 성장하라는 자본주의의 명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9. 성장의 동기를 여전히 누군가를 더 잘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현재의 성장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멀어지는 선택을 이어가게 되는 불협이 있는 것도 같다.

10. 언젠가는 성장 속도가 늦어지고, 더 성장하지 않고, 후퇴하게 되겠지만.

1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주인공 츠네오의 대사를 생각하게 된다.

12.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니 사실 단 하나뿐이었다. 내가 도망쳤다 (4-6).



13. 다른 이유보다는 아직은 도망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14. 아마도 '어떤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요'라고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대표되는 것처럼 옳고 그름보다 해석의 문제와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한 태도로 수렴하지 않을까 (7).


15. 도망친 것인지 더 좋은 것을 택한 것인지.

16. 오늘 속 시끄러웠던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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