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Would you dream? 당신이 꿈꾸는 것

Quiet Time

안식, 일, 사명, 워라블, 워라밸

우주드림 2022. 8.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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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24-31절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생물과 사람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올해 순이나 수련회에서 기도 제목을 나눌 때, 일에 집중하는 삶과 그로 인해 소홀하게 되는 삶의 다른 부분들과의 관계와 하나님에게 드리는 구별된 시간에 대한 내용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Work-life balance보다는 work-life blend로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게 생활하기도 하고, 하는 일의 특성상 일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계선에 걸쳐서 어디도 편안하지 않은 느낌으로 세상에 안정적으로 있을만한 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가 그중에 찾은 역할이 일하는 자아이기 때문인 부분도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안식에 대해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도제목과 달리 가지고 있는 시간, 에너지, 자본의 여분을 남기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일하는데 사용하게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되니다.

변화의 계기를 만들려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는 마음으로 올해 찬양팀을 시작하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섬김이 일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커져서 일상에서 더 무리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 편안하게 집중해서 드리는 시간에 대한 갈망이 생겨서 계속 기도제목이 어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바울의 삶을 보면 일과 사명 중심적이어서 그 외의 삶은 별로 없어 보이고, 평탄하기보다 고생스럽게 살았던 것처럼 보이는 걸 보면 사람마다 삶과 사명이 제각각인 부분이 있지 않을까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적당한 균형을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과의 구별된 시간에 대한 갈망과 기도가 이어지게 하심에 감사 드리고, 그 기도를 통해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실 줄로 믿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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