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Would you dream? 당신이 꿈꾸는 것

Quiet Time

방주, 무지개, 언약, 영원, 관계, 미련, 어둔 날 지나고

우주드림 2022. 8. 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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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9장 1-17절 QT 나눔

방주에서 나온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무지개를 증표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무지개를 매개로 한 하나님의 약속은 십자가를 매개로 한 구원받은 자녀됨의 약속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악함과 약함으로 부패하고, 변질되고,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하게 됨을 아시면서도 저의 행위와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값없이 은혜로 세우신 영원한 약속입니다. 넘어지더라도 일어나고, 헤매어도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이 변치않고 늘 살아 함께 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 대세는 영원한 약속 또는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상황과 여건이 달라지면 언제든 깰 수 있는 약속이고, 지켜지지 못하는 언약이 많기도 합니다. 어제 사랑한다 말하고 오늘 헤어지자고 하거나 관계가 겹치는 것도 이해받기 어렵지 않은 것처럼 생각됩니다.

이런 시대에서 약속과 관계에 대한 신실함을 지키려는 태도는 미련하다, 어리석다고 조롱과 조소의 대상이 되기 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이용 당하기도 쉬워 보입니다. 세상의 가르침은 이용 당하느니 이용을 하는게 지혜롭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을 대하는 저의 모습이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충동적으로 약속해놓고 지키지 못하고 잊어버린 기도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입교(유아세례 이후 교회 앞에 신앙고백)를 헀을 때, 서약하고 선언한 것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닌 것을 쫓아가다 생각처럼 되지 않으면 큰 거리낌 없이 하나님을 찾기도 합니다.

요즘 같아선 손절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손절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휘발성 있게 소비되는 약속과 관계에 대한 가치관 앞에 성도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약속이 미련하고 세상물정 모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행하신 사랑과 약속에 대한 신실한 관계를 세상에서 세워가게 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앞서 넘어짐과 길을 잃은 기억이 있지만 그리스도가 가신 길과 저에게 행하신 모습을 힘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미련하고 어려워보이지만 그 길이 주님이 보여주신 소망이 이루어지는 길로 믿고 나아가기 원합니다.

'어둔 날 지나고 (Welove)'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https://youtu.be/EqDL2-OW1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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