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 요압, 다윗, 유능, 유약

사무엘하 19:1-8

오늘 말씀에서는 압살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다윗과 그런 다윗을 질책하는 요압이 나타납니다. 다윗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역하고 압살롬을 죽게했음에도 요압은 오히려 다윗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요압은 여러 사건에 등장하는데 저에게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유언에서 솔로몬에게 요압을 처단하라는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요압은 개국공신이면서, 전쟁에 능하고, 똑똑하고, 상황판단도 뛰어나고 왕의 마음도, 잘 이해하는 능력자입니다. 요압이 사울 세력과 전쟁, 아브넬 암살, 우리아 사건, 압살롬 사면, 압살롬 살해 등 주요 사건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쳤기도 합니다. 다윗의 뜻을 이용하거나 종종 거부했는데도 왕인 다윗이 통치 기간 내내 직접 처리할 수 없는 정도의 권세가 있던 요압이었습니다. 

때로는 요압은 유능한데 다윗은 유약하게 보이기도 했던 요압이었습니다. 많은 일에서 자기 뜻대로 만들 수 있는 지혜, 능력, 권력이 있었던 요압이지만 말년을 포함해 왜 그렇게 되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의 지혜, 능력, 형통함이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