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7장 12-24절 도덕적인 잣대로 볼 때 창세기는 낙원 에덴을 잃어버리고 타락한 인간의 흠에서 동력을 얻는 이야기로 보이기도 합니다. 폭력, 속임, 욕심, 악한 일의 도모 같은 것들이 반복되고 주요 사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각 세대마다 가족 간의 비슷한 갈등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삭과 이스마엘, 야곱과 에서,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 나타나는 요셉과 다른 형제들이 그러합니다. 인간이 불완전하기에 필연적으로 반복되는 갈등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갈등을 겪고 성숙하게 된 이들의 화해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삭과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장례를 함께 치루었고, 야곱과 에서가 이삭의 장례를 함께 치루었습니다. 그리고 요셉과 형들의 극적인 화해가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갈등회피형에 정서적으로 순한맛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