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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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Time

요나단, 다윗, 언약, 십자가, 화목

우주드림 2023. 3. 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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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0장 12-23절

17절: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했기에 다윗으로 하여금 다시 맹세하게 했습니다. 이는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몸처럼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사무엘상을 읽으면서는 다윗보다는 요나단에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요나단을 통해 굳건하고 오래가는 신뢰가 사랑의 하나라는 점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요나단은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정통한 계승자이기에 당시 그의 지위나 권력의 높음이 자명할 것입니다. 그 속성상 지위나 권력이 높은 사람은 약속(맹세)을 잘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기회주의적으로 입장을 바꾸는게 유리하고, 또 그럴 수 있는 지위에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 요나단이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듯 다윗이 향후 왕의 계승자가 될 것이라는 점은 반대로 자신의 잠재적인 경쟁자라고 생각하기 충분한 지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이 다윗에게 거듭 맹세하고 또 다윗을 위해 맹세하게 하는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다윗이 스스로에 대해 '나와 죽음 사이는 한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삼상20:3)라고 할만큼 다윗은 매우 불안정하였을 것입니다. 그런 다윗을 위해 요나단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맹세를 통해 다윗을 안정하게 하고, 또 잠재적으로 다윗의 구원자가 됩니다.

누군가 저에게,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적이 있나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언약을 세우신 것, 또 그리스도인으로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이어지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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