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Would you dream? 당신이 꿈꾸는 것
반응형

전체 글 350

충돌, 논쟁, 권력투쟁, 인정투쟁, 회복, 공동체

사도행전 15:1-11 복음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유대 전통에 기반한 해석과 충돌과 논쟁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해가는 사건이 소개됩니다. 현재의 기준에서 바라볼 때는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기도 한 일들일지도 모릅니다. 현대 찬양예배가 일어나기 시작할 때 드럼과 전자기타를 두고 둘러싼 논쟁 같은 것들처럼. 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본질에 밀접하게 가닿은 논쟁이 아니었기 때문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그 시점을 사는 이들에게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충돌과 논쟁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본질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헛디뎌서는 권력투쟁, 인정투쟁, 정치투쟁, 힘/세력 과시로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요. 이런 일들은..

Quiet Time 2023.07.26

미국 포닥 3년째 시작

1. 오늘이 이사온 지 2년 + 1일 2. 1주년마다 생각을 남기려고 했는데 에너지가 부족한 거 같다 3. 7월이 가기 전이지만 이미 3-4년치 말을 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4. 연구실 교수님은 1년 중에 절반은 외부에 있는 거 같다 5. 2년을 일해도 따로 볼 일이 없어서 일대일 줌 미팅을 가끔 하자고 하기 시작했다 6. 교수님은 가끔 고맙다는 문자나 메일을 보내신다 7. 교수님은 너무 P인데 맞추다 보면 내가 P가 되어가는 거 같다 8. 상대적으로 질서가 없어서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 같다 9. P라기보다 무리한 약속을 하고 연체의 연속 10. 미래의 나를 끌어당겨 쓰게 되는데 11. 빚이 늘기만 하고 줄지 않는 거 같다 12. 박사과정/포닥에게 교회 공동체 섬김을 하면서 정기적인 취미생활을 하는 ..

로데, 기쁨, 응답, 박해, 행복

사도행전 12:13-25 로데의 모습을 보면서 기도 응답과 기쁨에 대한 저의 태도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헤롯은 교회를 박해하며 야고보를 죽게 하였습니다. 갇힌 베드로를 놓고 기도하던 성도 중에 로데가 있었습니다. 기도 중에 베드로의 목소리를 듣고 '너무나 기뻐한' 로데의 모습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는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한 기도 감사와 같은 마음을 가지려는 것으로 인해 기도 응답으로 너무나 기쁘다는 마음이 잘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현실적이고 일상생활에 관한 것일수록 어렵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기도제목이 응답되면 하나님 앞에 기쁘다는 마음보다 다행이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잘 되지 않아서 한동안 슬퍼하지 않아도 되어서. 한편, 스스로 기쁨이나 행복감이 잘 들지 않지만 정서적으..

Quiet Time 2023.07.20

뇌졸중, 애니아, 불치병, 가시, 치유

사도행전 9:32-43 중풍(뇌졸중, stroke)으로 8년간 침상생활을 하던 애니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고, 그곳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사에 한정했을 때, 불치병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던 걸 기억해봅니다. 그 중 일부는 바울이 말한 육체의 가시처럼 은혜로 쭉 함께할 것이지만 어떤 것들은 하나님께서 그로부터 치유될 수 있도록 하신 것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치유하여 주신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가 필요한 다른 이에게 전할 기회를 주셨을 때에 준비되어 있다면 하는 마음을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저 사이의 언어화되지 않은 신뢰로 살아있지만, 언어화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번역되어 있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

Quiet Time 2023.07.13

자기객관화, 연약함, 마음, 태도, 경외, 사랑, 독립, 종속

사도행전 8:14-25 21 당신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지 못하니 그대는 이 일에 상관할 것도, 동참할 것도 없소 완벽한 자기 객관화가 불가능한 것이 인간의 연약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태도가 어떠한 지 스스로 아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연약함으로 경외를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두려움과 떨림을 주시는 것으로요. 한편, 그런 연약함이 은혜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추어 볼 말씀을 주시었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이 쌓여갈수록 더 지혜로워지고 능숙해지고 더 독립적이어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선악을 알..

Quiet Time 2023.07.10

마음, 자기객관화, 경외, 사랑, 선악, 부인, 의존, 독립

사도행전 8:14-25 21 당신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지 못하니 그대는 이 일에 상관할 것도, 동참할 것도 없소 완벽한 자기 객관화가 불가능한 것이 인간의 연약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태도가 어떠한 지 스스로 아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연약함으로 경외를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두려움과 떨림을 주시는 것으로요. 한편, 그런 연약함이 은혜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추어 볼 말씀을 주시었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이 쌓여갈수록 더 지혜로워지고 능숙해지고 더 독립적이어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선악을 알..

Quiet Time 2023.07.08

Green Card National Interest Waiver (NIW) reference letter

미국 포닥 2년차가 되었습니다. 주위 선배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Green Card 과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전문 변호인에게 상담을 받았고, 진행에 앞서 4-5명의 추천인을 확정해야 한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아래는 추천인 요청을 하며 보낸 메일입니다. Dear [Recipient's name],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I am reaching out to inquire if you would be willing to serve as a reference for me as I plan to apply for a Green Card under the National Interest Waiver (NIW) category. Given your familiarity wit..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 3:1-10 공회원들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이고,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너무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주 생각하니까 계속 말하게 되는 마음 같은 것을. 그리고 제가 무의식적으로 자주 말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한편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표현하는 것도 기억해보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상에서 말하려기보다 행하려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더 많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그래서 의식적이기보다 무의식적인 것 같고 인지되는 영역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스스로에게 타..

Quiet Time 2023.06.28

치유, 은혜, 개인, 외부, 아픔

사도행전 3:1-10 못 걷던 이가 예수 그리소도의 이름으로 걷는 치유의 사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보며 지금 제가 예수님의 능력으로 제 개인에 한정하여 치유 받기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심각한 아픔으로 떠오르는게 잘 없는 것 같습니다. 20대 초중반까지는 아픔으로 인한 기도제목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외부와의 관계보다 스스로와의 관계에 더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어서 그랬던 것도 같습니다. 현재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에 가까운 태도인 것 같습니다. 한편, 이전의 기도가 모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할 때, 앞으로 어떤 기도로 이어져야할까 구해보았습니다. 회복된 개인으로 제한되지 않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

Quiet Time 2023.06.25

성령, 이성, 감정, 감각, 언어, 은사, 열매, 공동체

사도행전 2:22-32 33 높임받으신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우리에게 부어 주셨는데. 성령에 대해서 이성으로도, 감정으로도, 감각으로도 다 알 수 없어 언어의 틀로 표현하는데 늘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말씀과 같이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성령의 열매를 주셨다는 것을 기억해봅니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잘 알기 어려운데 교회 공동체에서 만나는 지체들에게서 알아가고 보게 되는 은사와 열매를 마주할 때, 어떤 행복감 같은게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선으로 한 명 한 명을 바라볼 때, 공동체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꼭 친하고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 어느 정도 거리에서 있더라도요. 그 은사나 열매가 저에게 있지 않아도..

Quiet Time 2023.06.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