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Would you dream? 당신이 꿈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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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50

사도행전, 성령, 예배, 은혜, 사역

사도행전 2:1-13 오늘 말씀에서는 여럿이 함께 예배하는 자리에 임한 동일한 역사하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씀을 보며 10년 전 이맘때 단기선교에서 드렸던 예배가 떠올랐습니다. 당시에 해당 나라의 단속이 심하여서 도착 후 3-4일간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사무실 공간을 빌려 예배를 시작하며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를 함께 찬양하기 시작했는데, 첫 가사 '내 아버지 그 품 안에서 내영혼은 안전합니다'를 시작하면서부터 강한 임재를 누리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당시 팀에서 인간적인 관계적으로, 개인의 삶의 문제로, 상처로, 하나님에 대한 관계로, 담당 목사님과의 관계로 많은 갈등과 부딪힘이 있었지만 어쩌면 그 예배들로 인해 그 사역을 은혜로 마쳤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뉴욕에 온 이후로 저에..

Quiet Time 2023.06.23

예레미아애가, 애가, 멸망, 시대, 사명

예레미아애가 4:1-10 멸망한 나라에 대한 애가가 이어집니다. 멸망한 나라와 그 나라의 구성원으로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다 가닿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느끼고 받아들여야 할 지 어렵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가가 지어진 시대에 저를 보내셨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했을까를 궁금해 해보았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지금 이 시대에 지금의 삶으로 저를 보내신 뜻을 묻게 됩니다. 저는 뉴욕에 온 지 이제 만 2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오게 될 때와 오고 나서 1년 정도는 하나님께서 왜 이곳으로 보내셨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는지 계속 질문 했습니다.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그 기도제목들로 빚어가신 장면들이 남아서 지금의 삶을 지탱하고 있기도 하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 기도제목이..

Quiet Time 2023.06.15

멸망, 애가, 찬가, 희망

예레미아애가 1:18-22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나 내가 그분의 명령을 거역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뒤집히는 것은 내가 크게 반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포로된 유다이지만 저자를 통해 그 이유가 전파되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당시 시점에서는 사실상 종말이었을 것이고 더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인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명확한 이유를 알게 하시는 것이 은혜이기도 할 것입니다. 침묵하시지 않고. 한편, 애가는 애통하는 노래라는 의미이지만 오늘 말씀과 같이 멸망에 이르게 된 이유를 선포하고 깨닫게 하는 점에서 그 밑바탕에는 회복에 대한 희망이 담겨있는 찬가라고 바라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삶에서 비극이 언제나 찾아올 수 있지만 하나님..

Quiet Time 2023.06.06

디도서, 온유, 관용, 성화, 성령, 열매

디도서 3:1-15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디 3:2) 송구영신예배 때 축복의 성구를 주시는 시간에 저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온유는 온화하고 유순 (부드러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번역에 따라 Meekness, gentleness, humility 정도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올해가 5/12가 지나간 시점에서 온유함을 metric으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이를 통하여 때로 그런 부분을 확인하여 주시기도 했지만, 때로는 삶의 상황에서 여전히 부족한 스스로를 보게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단조로운 톤의 목소리, 차분한 말 속도, 표정을 잘 짓지 않는 것, 좋은 표현을 고르려고 ..

Quiet Time 2023.06.04

디도서, 성화, 시인, 부인

디도서 1:1-16'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디도서 1:16).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는 삶을 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누군가 불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상처받을 일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치된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나 그 격차가 적은 삶을 만날 때, 감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스스로 신앙에 대하여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의 간격을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으로서 도저히 불가능하게 느껴져도 끝까지 추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화의 길을 추구하는 것이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대한 마음..

Quiet Time 2023.06.04

내 기쁨 되신 주, 다윗, 찬양팀, 예배, 감동, 결

사무엘하 22:1-16 '여호와는 내 바위이시요, 내 산성이시요, 나를 건져 내는 분이시며 내 힘이십니다. 내 하나님은 내가 피할 내 바위, 내 방패, 내 구원의 뿔, 내 산성이십니다. 내 피난처이시며 내 구원자이십니다. 주께서 난폭한 사람에게서 나를 구해 주셨습니다' (삼하 22:2-3) 찬양이 은혜로 강력하게 다가와 기억에 남는 몇 순간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중 하나가 2010년 대학교 1학년 봄학기 파이널을 앞두고 교내 기독교 복음화협회에서 주관하는 먼데이워십에서 '내 기쁨 되신 주 (Made me glad)'를 불렀던 날입니다. 그 찬양의 가사가 오늘의 말씀을 따르고 있습니다. 말씀 한 구절, 찬양의 가사 하나로 쉽게 감정적으로 격해졌던 때가 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10년이 지나며 서서..

Quiet Time 2023.05.26

압살롬, 요압, 다윗, 유능, 유약

사무엘하 19:1-8 오늘 말씀에서는 압살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다윗과 그런 다윗을 질책하는 요압이 나타납니다. 다윗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역하고 압살롬을 죽게했음에도 요압은 오히려 다윗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요압은 여러 사건에 등장하는데 저에게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유언에서 솔로몬에게 요압을 처단하라는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요압은 개국공신이면서, 전쟁에 능하고, 똑똑하고, 상황판단도 뛰어나고 왕의 마음도, 잘 이해하는 능력자입니다. 요압이 사울 세력과 전쟁, 아브넬 암살, 우리아 사건, 압살롬 사면, 압살롬 살해 등 주요 사건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쳤기도 합니다. 다윗의 뜻을 이용하거나 종종 거부했는데도 왕인 다윗이 통치 기간 내내 직접 처리할 수 없는 정..

Quiet Time 2023.05.17

성장, 파우스트, 도망침, 해석, 속 시끄러움

1. 아직은 성장이 삶의 과제로 느껴지는 것 같다. 2. 그래서 삶에 늘 'Not quite my tempo'가 드리우는 것 같다 (1). 3. Whiplash에서 tempo가 맞지 않는 것은 주인공 앤드류가 음악 외의 것을 원하는 것과 같다. 4. I wanna be great로 대표되듯이 (2). 5. 그게 파우스트적인 순간 (3). 6. 결국 tempo를 맞추게 되는 장면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는지를 보여주는 상징. 7. Damien Chazelle 감독이 Whiplash, La La Land, First Man에서 다루는 주제는 동일한 테마의 변주에 가깝다. 8. 그리고 그 주제가 매혹적인 것은 증식하고 성장하라는 자본주의의 명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Post-doc life 2023.05.14

다윗, 압살롬, 피신, 저주, 골고다, 십자가

사무엘하 16:1-14 다윗이 피신하는 길에 저주를 받고, 돌을 맞지만 이에 대응하지 않습니다. 앞선 말씀에서는 발에 아무것도 신지 않고 걸어가는 다윗의 모습, 믿던 이들에게 배신당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이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다윗이 치명적인 죄를 짓고, 또 그 죄가 번져나가는 과정을 그동안 지켜보았습니다. 그 죄의 결과 오늘 말씀으로 드러나는 그 삯을 지나게 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임에도, 후대 이스라엘 왕조를 통틀어도 여전히 칭송받는 왕임에도 불완전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겪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심과 이를 통한 죄에서의 자유함에 감사 드리게 됩니다. 다윗..

Quiet Time 2023.05.10

사무엘하, 창세기, 가족사, 비정상, 교만, 미담, 낙인, 회복

사무엘하 13:30-39 창세기의 가족사도 그렇지만 사울-다윗왕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초대 왕족의 가족사도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부터 성경통독을 권고 받아서 했었는데 그때 무슨 생각으로 읽었는지 의아해지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은 제가 후에 어린이, 청소년에게 같이 읽자고 해도 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무엘상하를 따라가는 시간들이 편치 않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한편 그 이면에는 그 사건들을 비정상이라고 판단하고 스스로는 전혀 그런 일을 일으키거나 휘말릴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교만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미담이 넘쳐나는 훈련 받던 기간의 다윗에서는 훗날 자신의 죄로 인한 가족의 괴로움과 수치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

Quiet Time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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