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노력, 수고, 본능, 하박국, 초월, 구원, 소망, 위안

빌립보서 4장 1-7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빌립보서 4장 4절).

기쁨에 대한 다양한 철학과 세계관이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요소로 이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본능적인 기쁨에는 노력이나 수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잡으려고 할수록 멀어진다면 현재의 기쁨은 실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오늘 말씀을 포함하여 성경에 나타난 기쁨은 현실과 본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넘어서는 기쁨으로 보입니다. 말씀을 떠나 살아왔던 삶을 두고 슬퍼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느헤미야 8장)으로, 재앙을 앞둔 유다에게 수확이 없어도 여호와를 기뻐할 것이고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즐거워할 것(하박국 3장)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그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심, 그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심, 이 땅에서의 사명을 다한 후 예비된 곳을 허락하심에 대한 빼앗기지 않는 약속과 그것의 성취로 인해 현실을 초월한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그 기쁨으로 충만할 때, 이 땅에서의 다툼, 고통, 불의, 소욕에 매이지 않는 힘을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기쁨이 실재한다고 믿느냐는 것과 아니냐는 사이에 신앙고백이 자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다움 내지는 본능을 생각할 때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종류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현실을 초월한 그 기쁨이 현재의 삶에 임하는 것을 기적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적이 이미 저에게 주어졌음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늘 흔들리고 벗어납니다. 지금의 저에게 이 믿음의 능력은 아무리 나빠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어서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아 정도의 위안에 머물고 적극적인 기쁨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보다 적극적인 기쁨을 현실에서 누릴 수 있는 삶으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고, 오늘 이곳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안에 살아갈 날들을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