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6장 1-12절
블레셋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궤를 탈취한 이후 환난을 경험합니다. 이 환난이 하나님에 대한 죄로 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속건제(Guilt offering), 이 경우는 하나님의 궤에 대한 죄로 인한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말씀에서 나오는 제사를 보며, 다가올 주일의 성찬식을 기억해보게 되었습니다. 비단 블레셋 뿐아니라 사람은 연약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에 매여 있었으나,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을 제물로 드려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거룩함을 입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0:10). 그에 대한 믿음으로 또한 그의 영광과 고난에 함께 참여함을 기념하는 자리인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성찬일 것입니다.
성찬을 준비하는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최근의 성찬 때는 대부분 반주로 섬기게 되었는데 주로 하고 있던 생각은 반주의 기승전결, 들어가고 나오는 타이밍, 반복을 회피하는 다이나믹, 인도자의 텐션, 다른 악기에 대한 반응, 챔버팀에게 남겨둘 공간, 연주가 끊기지 않게 떡과 잔에 참여하는 타이밍 같은 것들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 따라 참여하는 모양과 형식이 다르겠지만, 반주자로 참여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루틴을 찾아가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초기에 일렉트릭 기타로 예배를 섬길 때는 약 20년간 예배를 드렸던 방식과 다르게 느껴져 예배를 드리는 것인지 의문스럽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 그 자리에 맞는 예배와 그에 따른 은혜를 주셨던 것처럼 성찬에 대해서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낙관을 가지고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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