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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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지혜, 어리석음, 우매, 공동체

우주드림 2022. 12.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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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0장 1-11절

전도서는 어느정도 이분법적인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인과 악인,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아니한 자 같은 구분이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도서는 공동체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개인에 대한 메시지처럼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전도서를 공동체에 적용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하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그런 면에서 공동체 수준에서의 지혜와 어리석음으로 확장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의 입장에서 지혜에 대하여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혜(또는 어리석음)을 수치화할 수 있을 때, 공동체의 지혜를 높이는 것은 공동체 전체의 평균(mean) 또는 중앙값(median)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경우의 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상위 몇%의 지혜가 증가할 수도 있고, 하위 몇%의 지혜가 증가할 수도 있고, 모두의 지혜가 동일하게 증가할 수도 있고, 현재 지혜의 수치에 따라 비례하게 또는 반비례하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는 '지혜로운 자를 더 지혜롭게', '어리석은 자를 덜 어리석게', '지혜의 일정한 증가', '많은 자는 많게 (또는 적게), 적은 자는 적게 (또는 많게)'로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도서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한편, 지혜라는 관점에서 저 스스로 그리고 교회 공동체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당장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공동체의 지혜에 기여하기를 원하신다면 그 방향이 어떠한 쪽일지 묻고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로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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