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서정시들은 일견 화려하고 위대한 것보다 작고 소박한 세계를 지지하거나 옹호한다. 그리고 이는 한 시인의 성장과정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느껴왔던 소외감이나 상실감이 그의 시 속에 자연스레 배어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늘날의 시가 대개 사소하고 고립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은, 원자화되고 파편화된 현대사회의 특성과 그로인한 삶의 조건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그것은 논리나 이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 인간의 근원적인 소외감이나 고독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데올로기나 도덕적 규범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공허감 또는 결핍이 시인 스스로를 주변자로 만들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인간 상황 자체를 문제 삼는다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을..

Ambient 스타일의 곡은 음을 친다기 보다는 한 음 한 음 날려서 잔향으로 분위기를 내는데 소리를 잘 만들면 한 음만으로 우주에 떠있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돈이 많아야 만들 수 있는 소리기도 하다 https://youtu.be/9h44OUxrQbM

창세기 9장 1-17절 QT 나눔 방주에서 나온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무지개를 증표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무지개를 매개로 한 하나님의 약속은 십자가를 매개로 한 구원받은 자녀됨의 약속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악함과 약함으로 부패하고, 변질되고,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하게 됨을 아시면서도 저의 행위와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값없이 은혜로 세우신 영원한 약속입니다. 넘어지더라도 일어나고, 헤매어도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이 변치않고 늘 살아 함께 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 대세는 영원한 약속 또는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상황과 여건이 달라지면 언제든 깰 수 있는 약속이고, 지켜지지 못하는 언약이 많기도 합니다. 어제 사랑한다 말하고 오늘 헤어지자..

'봄날은 간다'를 manhattan에서 찍었다면 유지태 씨가 소리를 채집할 곳은 Central park였을지도 '봄날은 간다'에 대한 평 중에 허진호, 이영애, 유지태 그들 각자의 최고작이라고도 하는데 이제 남은 것은 라면 뿐인 것 같다

1. 8월은 연구실이 전체적으로 휴가에 가까운 상태. 모두가 휴가일 때 연구실에 혼자 있는 것도 휴가이고, 바다에 다녀왔더니 일로 전환이 어려워서 연구실에서 쾌적한 덕질을 하게 되었다. 2.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INFJ였다 (1) 3. 아이유 씨도 INFJ라고 한다 (2) 4. 이동진 씨와 아이유 씨는 INFJ지만, 서로 비슷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격차가 크다. 5. 공통점을 찾자면 떡볶이를 좋아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정도 (3-4) 6. 아이유 씨가 93년생 동갑이어서 그런지 12년 전 쯤부터 볼 때마다 나는 지금까지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7. 이동진 씨 MBTI를 검색하던 중 영화 '보이후드'에 만점을 주어서 INFJ로 생각했다는 글을 보았고 (5) (실제로는 별점 4...

그러고 보니 Nell이 얼마 전에 새로운 곡을 발표했다(Still sunset) 10년 전 - 5년 전까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고르라면 Nell이었는데, 사회에서 밀려나있거나 경계 밖에서 표현하는 느낌 같은게 좋았던 거 같다 10년 만에 알았지만 나무위키를 참고하면 Nell은 조디 포스터 주연 영화 Nell에서 온 이름이고, 영화에서 주인공 Nell이 사회와 단절되어 생활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그런 것처럼 자신만의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 때는 그런 면이 닿았던 거 같다 그러나 20년차가 넘었어도 살아남은 Nell은 더이상 마이너도 아니고 이제는 대규모 공연장을 매진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밴드에 셀럽들이 팬심을 드러내는 위치로 사회에 안착해버려서 그 음악과 별개..

그러고 보니 Nell이 얼마 전에 새로운 곡을 발표했다(Still sunset) 10년 전 - 5년 전까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고르라면 Nell이었는데, 사회에서 밀려나있거나 경계 밖에서 표현하는 느낌 같은게 좋았던 거 같다 10년 만에 알았지만 나무위키를 참고하면 Nell은 조디 포스터 주연 영화 Nell에서 온 이름이고, 영화에서 주인공 Nell이 사회와 단절되어 생활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그런 것처럼 자신만의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 때는 그런 면이 닿았던 거 같다 그러나 20년차가 넘었어도 살아남은 Nell은 더이상 마이너도 아니고 이제는 대규모 공연장을 매진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밴드에 셀럽들이 팬심을 드러내는 위치로 사회에 안착해버려서 그 음악과 별개..

창세기 5장 1-33절 QT 나눔 생명의삶 본문 해설을 참고하면 오늘 말씀의 아담 족보는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해 땅에 가득하라'(1:28)는 말씀의 성취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창세기 1:28절을 더 확인해보면 그 이후 '땅을 정복하고 생물을 다스리라'는 말씀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삶의 방식과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 다양해서 창세기 1:28절의 말씀을 모든 삶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신앙과 삶이 분리되는 것에서 오는 괴로움 내지는 허망함 같은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인 삶에서 이와 같은 말씀에 기초한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어왔던 것 같습니다.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그의 거룩한 나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청지기로 맡기..

뉴욕 맨하탄에서 MoMA에 가기 전 미리 읽어두면 좋을 기사. MoMA에서 현대미술 작품 중 볼 수 있는 그림 중 Piet Mondrian의 대표 작품이 있다(그림1) 다만, 이 작품에서 표현하려는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나치기 쉬울 작품이다. 이 작품과 몬드리안의 세계를 소개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025193?cds=news_edit “이건 나도 그리겠다!” 1순위 그림, 그 놀라운 비밀[후암동 미술관-몬드리안 편] . 편집자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들어가며 ‘누가 저자가 될 것인가? 저자의 순서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연구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자권과 저자 순서에 대한 끊임없는 내부의 의견 충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가 되거나 그로 인한 형사책임까지 겪게 되기도 합니다. 저자권 문제에 대한 충돌로 신뢰가 깨져 연구실을 그만두거나, 더 이상 함께 공동연구를 하지 않게 되는 사유가 될 만큼 민감한 문제입니다. 저자권 결정은 연구 윤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성과 분배의 문제이기도 한 중요한 결정인 것입니다. 논문 저자의 종류와 순서에 대한 결정은 연구 참여자 간의 수평적인 논의와 합의로 진행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이 이상적이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저자의 자격과 순서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일률적인 기준이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