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드림 (woojoodream)
Would you dream? 당신이 꿈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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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Time 91

디도서, 온유, 관용, 성화, 성령, 열매

디도서 3:1-15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디 3:2) 송구영신예배 때 축복의 성구를 주시는 시간에 저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온유는 온화하고 유순 (부드러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번역에 따라 Meekness, gentleness, humility 정도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올해가 5/12가 지나간 시점에서 온유함을 metric으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이를 통하여 때로 그런 부분을 확인하여 주시기도 했지만, 때로는 삶의 상황에서 여전히 부족한 스스로를 보게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단조로운 톤의 목소리, 차분한 말 속도, 표정을 잘 짓지 않는 것, 좋은 표현을 고르려고 ..

Quiet Time 2023.06.04

디도서, 성화, 시인, 부인

디도서 1:1-16'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디도서 1:16).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는 삶을 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누군가 불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상처받을 일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치된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나 그 격차가 적은 삶을 만날 때, 감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스스로 신앙에 대하여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의 간격을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으로서 도저히 불가능하게 느껴져도 끝까지 추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화의 길을 추구하는 것이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대한 마음..

Quiet Time 2023.06.04

내 기쁨 되신 주, 다윗, 찬양팀, 예배, 감동, 결

사무엘하 22:1-16 '여호와는 내 바위이시요, 내 산성이시요, 나를 건져 내는 분이시며 내 힘이십니다. 내 하나님은 내가 피할 내 바위, 내 방패, 내 구원의 뿔, 내 산성이십니다. 내 피난처이시며 내 구원자이십니다. 주께서 난폭한 사람에게서 나를 구해 주셨습니다' (삼하 22:2-3) 찬양이 은혜로 강력하게 다가와 기억에 남는 몇 순간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중 하나가 2010년 대학교 1학년 봄학기 파이널을 앞두고 교내 기독교 복음화협회에서 주관하는 먼데이워십에서 '내 기쁨 되신 주 (Made me glad)'를 불렀던 날입니다. 그 찬양의 가사가 오늘의 말씀을 따르고 있습니다. 말씀 한 구절, 찬양의 가사 하나로 쉽게 감정적으로 격해졌던 때가 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10년이 지나며 서서..

Quiet Time 2023.05.26

압살롬, 요압, 다윗, 유능, 유약

사무엘하 19:1-8 오늘 말씀에서는 압살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다윗과 그런 다윗을 질책하는 요압이 나타납니다. 다윗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역하고 압살롬을 죽게했음에도 요압은 오히려 다윗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요압은 여러 사건에 등장하는데 저에게 흥미로운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유언에서 솔로몬에게 요압을 처단하라는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요압은 개국공신이면서, 전쟁에 능하고, 똑똑하고, 상황판단도 뛰어나고 왕의 마음도, 잘 이해하는 능력자입니다. 요압이 사울 세력과 전쟁, 아브넬 암살, 우리아 사건, 압살롬 사면, 압살롬 살해 등 주요 사건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쳤기도 합니다. 다윗의 뜻을 이용하거나 종종 거부했는데도 왕인 다윗이 통치 기간 내내 직접 처리할 수 없는 정..

Quiet Time 2023.05.17

다윗, 압살롬, 피신, 저주, 골고다, 십자가

사무엘하 16:1-14 다윗이 피신하는 길에 저주를 받고, 돌을 맞지만 이에 대응하지 않습니다. 앞선 말씀에서는 발에 아무것도 신지 않고 걸어가는 다윗의 모습, 믿던 이들에게 배신당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이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다윗이 치명적인 죄를 짓고, 또 그 죄가 번져나가는 과정을 그동안 지켜보았습니다. 그 죄의 결과 오늘 말씀으로 드러나는 그 삯을 지나게 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임에도, 후대 이스라엘 왕조를 통틀어도 여전히 칭송받는 왕임에도 불완전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겪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심과 이를 통한 죄에서의 자유함에 감사 드리게 됩니다. 다윗..

Quiet Time 2023.05.10

사무엘하, 창세기, 가족사, 비정상, 교만, 미담, 낙인, 회복

사무엘하 13:30-39 창세기의 가족사도 그렇지만 사울-다윗왕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초대 왕족의 가족사도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부터 성경통독을 권고 받아서 했었는데 그때 무슨 생각으로 읽었는지 의아해지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은 제가 후에 어린이, 청소년에게 같이 읽자고 해도 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무엘상하를 따라가는 시간들이 편치 않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한편 그 이면에는 그 사건들을 비정상이라고 판단하고 스스로는 전혀 그런 일을 일으키거나 휘말릴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교만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미담이 넘쳐나는 훈련 받던 기간의 다윗에서는 훗날 자신의 죄로 인한 가족의 괴로움과 수치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

Quiet Time 2023.05.09

다윗, 우리아, 죄, 전쟁, 마음

사무엘하 11:14-27 다윗을 생각할 때 잊기 어려운 큰 악행이 담긴 말씀입니다. 왕들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작아보이는 행동이 오늘 말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죄 또는 악행에서 멀어지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인데 저에게 주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것은 민/형사 또는 행정적 처벌, 사회의 도덕적 기준, 개인의 양심,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등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의 모순을 더 잘 받아들이게 되어서 지금보다 순수했던 때에 비해 점점 무엇 때문에 죄 또는 악행에서 멀어지려는지 선명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처벌을 피하려는 것도,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는 고통을 피하려는 것도,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것도,..

Quiet Time 2023.04.28

다윗, 사무엘하, 삼국지, 킹덤, 손자병법, 시선

사무엘하 10:1-19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강대하여졌고(사무엘하 5장) 전쟁에서 계속 승리하였습니다(사무엘하 8장). 오늘의 말씀에서는 전쟁에서 계속 승리하여 확장하는 다윗 왕조에 대한 주변국 암몬과 아람의 경계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삼국지 키즈이고 지금도 10년 정도 만화 킹덤(중국 전국시대 배경) 연재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전쟁, 전술 같은 면에서 오늘 말씀을 보게 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암몬 왕 하눈에게 보낸 사절단에 외교/의전 담당자만 있었는지 아니면 군사들이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군사들의 구성, 배치, 지형 같은 것들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죽음을 애도하는 다윗 왕의 사절단을 오해한 암몬의 어리석음을 탓하고, 두려움으로 인한 실패로..

Quiet Time 2023.04.26

언약궤, 임재, 과정, 힘, 지혜, 겸손

사무엘하 6:1-15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다윗의 뜻은 정당하고 선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과정과 대하는 태도가 그것을 부정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처음에 다윗은 언약궤 운반에서 군사 3만명*과 수레를 동원하였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힘**과 지혜***를 의지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실패하였고 이후 군사가 아닌 제사장들을 통해 그리고 수레가 아니라 사람이 메고 운반하는 하나님의 정하신 방법으로 돌아가 언약궤를 모셔오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나의 힘과 지혜, 세상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는 교만을 반복하고 있는 스스로를 바라보게 됩니다. 굴레에 갇혀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Quiet Time 2023.04.24

십자가, 정서, 비루함, 비참함, 괴로움, 고통, 사랑

마태복음 26장 36-50절 저는 그동안 십자가 사건을 생각할 때, 물리적 고통에 주목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십자가 고난을 미디어적으로 소비하는 일련의 방식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최근에는 물리적인 표현들보다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의 정서와 내면에 대해 더 바라보게 됩니다. 각자의 신앙과 세계관에 대해 나누다보면 종종 하나님께서 얼른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 맥락이 있겠지만 부패하기 쉽고 죄된 세상에서 연약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비루함과 비참함 같은 면으로 인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이 곳으로 오셔서, 연약한 인간으로 사는 삶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시는 의사결정 과정이 성경에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공생..

Quiet Time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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