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도에는 언어화된 기도와 비언어화된 기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화된 기도의 기본적인 형태는 '주기도문'으로 이해해요. 하나님 나라와 그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으로요. 그 기본에서 말씀에 기반해 확장된 형태의 기도가 있는데, 개인마다 저마다의 기도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계가 막혀있는 폐쇄적인 것보다는 예술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공적인 형태를 벗어나서 저한테 개인적인 형태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부분에 한정한다고 할 때,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 일체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저에게 어떠한 존재냐고 묻는다면, 관계적으로 독보적인 애착의 대상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누구나 일상, 정서, 감정, 상황, 해석을 다른이와 공유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요. ..